천안 오피스텔서 불법도박 자금세탁한 조직, 총책 포함 15명 검거..
- 2025-12-29
천안 오피스텔서 조직적 도박자금 세탁 적발… 경찰, 총책 포함 15명 검거
충남경찰청 천안동남경찰서는 천안시 일대 오피스텔을 거점으로 조직적인 자금 세탁 행위를 벌인 일당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 2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기반 도박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확보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규모 자금이 반복적으로 이동하는 정황을 포착한 뒤, 계좌 분석과 통신 내역 확인 등을 통해 조직적인 범행 구조를 밝혀냈다.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과거 교정시설에서 알게 된 인연을 계기로 연결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운영자로부터 “자금 흐름을 정리해 주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역할을 분담해 활동했으며, 지인과 선후배 관계를 기반으로 비교적 치밀한 조직 체계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45일간 천안시의 한 오피스텔에 합숙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주·야간 3교대 체제로 24시간 상주 근무를 하며, 자금 입금과 이체를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조직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차명 계좌로 유입된 자금을 법인 명의 계좌로 분산 이체해 자금 흐름을 복잡하게 만드는 수법이 사용됐으며, 이렇게 처리된 금액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이러한 행위의 대가로 총 1억 1천만 원 상당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한 직후 현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오피스텔을 급습해 휴대전화 15대와 현금 1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도주 가능성이 있는 피의자 전원을 수사 착수 4일 만에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압수된 물품과 금융 자료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기반 범죄와 연계된 자금 흐름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다수 인원이 합숙 형태로 활동하며 반복적인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도박 관련 범죄와 연계된 자금 세탁 행위는 서민 경제와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범죄 유형에 대해 철저한 추적과 엄정한 수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